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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깽이 문화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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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보자 리뷰

The Whistleblower2014

 

글 사진 · 달토깽이


  • 개봉 : 2014.10.02.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러닝타임 : 114분

 

줄거리
“제가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이유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 아무런 증거도 없습니다. 그래도 제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은 ‘윤민철’ PD에게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 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 선언을 하게 된다. “이 방송 꼭 내보낼겁니다.” 제보자의 증언 하나만을 믿고 사건에 뛰어든 ‘윤민철’ PD는 ‘이장환’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항의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 방송이 나가지 못하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스캔들의 실체가 밝혀진다.

 

과거에 비해 현재의 언론은 변했는가

영화는 바야흐로 2014년도 영화임. 22년도에 보는 영화는 2014년에 비해 많이 다르지 않다. 물론 과학은 발전했을지 모르겠지만 언론보도에 대한 행태는 아직도 변모하지 않았다.

제보자 영화를 보면 황우석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물론 황우석 사건 그 실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황우석 사건을 쟁점으로 하기 보다는 제목에서처럼 제보자관점, 언론보도 행태에 따른 비판을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한국 사회를 들끓게 했던 황우석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나 줄거리 자체도 당시 사건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모티브만 따온 전개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실제로 실명을 언급하거나 사건대로 영화에 담기에는 명예훼손등의 고소를 당할 우려등이 있으므로 작품의 전반적인 주제는 '내부고발자의 용기와 희생',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 국익이란 미명 아래 진실이 외면받는 세태를 보여주며 비뚤어진 애국심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작중 국장인 권해효가 한 대사가 이 작품의 핵심을 관통한다. "진실이 국익이지."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2000년대  줄기세포 연구로 언론에 의해 노벨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한국에서 각광받던 황우석 박사가, 2005년 MBC PD수첩의 보도로 줄기세포 논문 조작한 것이 밝혀진 사건. 이전에도 의심의 목소리는 있었지만, 해당 사건이 대중적으로 불거진 건 2005년 11월 PD수첩 방영 이후부터였다

황우석 사건은 200511월에 PD수첩의 폭로로 시작된 논문 조작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주었고 결국 대한민국 과학계의 불명예로 자리잡았다. 눈문 조작 사건을 한 황우석 교수도 잘못이지만 언론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검증도 되지 않는 부분이 사실인양 받아적기하는 언론은 지금 현실에서도 많다.결국 서울대 교수직 파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확정됐어요. 솔직히 죄질에 비해 적은 형량이라고 생각해요. 사기 뿐만 아니라 연구비 착복, 난자채취 윤리적인 문제 등 큰 파장을 불러왔는데도...말이죠.

 

언론으로써 진실보도 되길 진심으로 바라

특히나 언론같지 않는 언론이 인스타그램 받아적기, 비평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의견을 그대로 받아적기하는 형태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이 한탄스럽다. 양쪽의 의견을 다 수집하여 팩트체크를 해서 언론보도 해야하는데, 그냥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왜 있겠는가. 목소리 큰 사람 말 받아적는게 언론인가 싶을때가 많다.

2005년시대에는 유튜브가 활발하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특히나 언론뿐만 아니라 빠르게 빠르게 소식전하는 유튜브들이 있어서 사이버렉카라는 말이 나왔을정도. 사이버렉카는 교통사고 현장에 잽싸게 달려가는 렉카(Wrecker견인차)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뜻에서 등장한 말입니다. 사이버렉카 사실검증안된 것을 사실인양 보도하는 유튜버들도 사실 큰 문제입니다. 그것으로 자살로 이어지기도 했었죠.

특히 과학분야는 2005년도에는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웠던 분야이기도 하며, 또 언론을 맹목적으로 믿었던 것 같아요. 지금 2020년도에는 인터넷검색이 워낙 발달하다보니까 일반인들도 검증을 해보기도 하고, 팩트체크를 예전의 시대보다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또 황우석 사건이후로 과학기술 관련 기사에 대해 언론사들이 일단 한 번 의심하고 보는 경향이 생기기 시작되었죠.

 

 미국판 황우석 엘리자베스 앤 홈즈 <테라노스 사건>

황우석 사건을 하면 엘리자베스 앤 홈즈(Elizabeth Anne Holme)가 떠오릅니다. 홈즈는 미국의 메디컬 스타트업 기업인 테라노스(Theranos)의 창업자 겸 CEO였다. 그러나 이후 미국판 황우석으로 드러나 몰락했지요.

홈즈의 회사 테라노스의 핵심은 혈액 검사였습니다. 원래 정맥에서 몇 ml의 혈액을 뽑아서 하는 검사를 바늘로 단 몇 방울만 뽑아 재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홈즈는 홍보했습니다. 260개가 넘는 다양한 질병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러나 260여 개의 질병 중 실제로 테라노스가 진단한 질병은 16종에 불과했습니다. 그 외에는 기존 키트를 썼습니다. 홈즈는 “나중에 우리가 그런 기술을 개발하면 된다”라며 태연하게 실험 결과를 조작했습니다. 테라노스가 FDA(미 식품의약국)에 인정받은 검사는 헤르페스(포진)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을 영화

  • 스포트라이트 (언론관련 영화)
  • 드롭아웃 (엘리자베스 앤 홈즈 테라노스 사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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